오늘 아침 뉴스 보니 중부지방 대부분 눈이 내렸던데 혹,
다은님 동네에도 눈 내렸어요?
이 곳은 늘 느즈막히, 겨울이 다 갈 무렵에 한 번씩 좀 큰 눈이 내리긴 하던데
아직 11월도 채 지나지 않았으니 첫 눈은 한참이나 더 기다려야 내릴 것 같아요.
눈 오면 사실 이래저래 불편한 일이 한 둘이 아니지만 그래도 아직은 불편함 보다는
눈의 낭만을 더 느끼고 싶어요.
며칠 상당히 추웠는데 지금은 날이 많이 풀린 것 같아요.
방금 빨래 널고 들어왔는데 볕이 따스해요.
그동안 정성으로 키운 배추, 주말 오후에 뽑아서 어제 친정에 가져다 드렸어요.
그럼 엄마가 아주 맛깔스런 김장을 해 주신답니다.
재료만 쑥 내밀고 돌아온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 들었어요.
나이가 들어도 아직 이렇게 김장은 늘 엄마표 김장 얻어다 먹습니다.^^
다은님은 김장 하셨어요?
벌써 11월도 다 가네요.
이래저래 어수선하고 불안한 사회 분위기 하루빨리 안정을 찾아서
12월엔 더 이상의 아픔도 슬픔도 없는 모두에게 행복한 달이 되길 바래봅니다.
네네~!! 눈이 왔답니다..^^
움.. 소복소복 쌓이는 눈은 아니였지만..
그래두 눈이 오니 괜히 설레구~ 기분 좋더라구요~^^
경주도 따뜻한 곳이라.. 눈이 많이 오는 편은 아니지요?
예전에 부산 살 때.. 정말 한~ 10년만에 큰 눈이 온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온 동네가 잔치분위기였답니다..ㅋㅋ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비닐 봉지 하나씩 들고 나와서.. 썰매를 타구~ ㅋㅋ
헌데~ 그 다음날은 눈길에 익숙하지 않으니.. 거리는 주차장~ 모두들 거북이 걸음~!!^^;;
저도 어릴 때 눈을 많이 못 봐서 그런지~
이젠 익숙해질만도 한데~ 지금도 눈이 오면.. 아이처럼 팔딱팔딱 뛰어다녀요.. 헤헤~^^
전 이번 주말에 동생 결혼식 치르고 왔어요~~ㅋㅋ
가기전부터 울지 말아야지~!! 다짐하구 갔었거든요~~
근데.. 신부입장할 때.. 아빠가 눈물을 참으시느라..
입을 삐죽삐죽~ 하시다가.. 이를 꽉 무셨다가~ 하시면서 입장하시는거예요~
그 모습에 저는 물론이구~ 많은 하객분들께서 눈물을 훔치셨답니다..^^;;
에공~ 암튼간~ 전 이리저리 뛰어다니다보니.. 등치에 안 맞게~
또 감기를 달고 와서.. 며칠 또 골골~하네요~
저도 이런데~ 울엄마는 그 큰일을 치루고~ 바로 김장까지 하시구..
오늘 아침에 전화오셔서.. "어제 김치 보냈으니깐 오늘 도착할끼데이~" 하시면서..
엄청 피곤하실텐데도~ 콜록콜록~하는 딸걱정뿐이시니..
제가 참~ 할말이 없네요~^^;;
정말 이래저래 놀라구 힘든 일들이 많았죠~~
트윈맘님 말씀처럼.. 12월은 모두에게 행복한 날들만 가득했음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