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꼬커플의 알콩달콩 사랑이야기

서울엔 눈이 내렸다던데...

조회 수 8518 추천 수 0 2010.11.29 10:44:17

오늘 아침 뉴스 보니 중부지방 대부분 눈이 내렸던데 혹,

다은님 동네에도 눈 내렸어요?

이 곳은 늘 느즈막히, 겨울이 다 갈 무렵에 한 번씩 좀 큰 눈이 내리긴 하던데

아직 11월도 채 지나지 않았으니 첫 눈은 한참이나 더 기다려야 내릴 것 같아요.

눈 오면 사실 이래저래 불편한 일이 한 둘이 아니지만 그래도 아직은 불편함 보다는

눈의 낭만을 더 느끼고 싶어요.

며칠 상당히 추웠는데 지금은 날이 많이 풀린 것 같아요.

방금 빨래 널고 들어왔는데 볕이 따스해요.

 

그동안 정성으로 키운 배추, 주말 오후에 뽑아서 어제 친정에 가져다 드렸어요.

그럼 엄마가 아주 맛깔스런 김장을 해 주신답니다.

재료만 쑥 내밀고 돌아온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 들었어요.

나이가 들어도 아직 이렇게 김장은 늘 엄마표 김장 얻어다 먹습니다.^^

다은님은 김장 하셨어요?

 

벌써 11월도 다 가네요.

이래저래 어수선하고 불안한 사회 분위기 하루빨리 안정을 찾아서

12월엔 더 이상의 아픔도 슬픔도 없는 모두에게 행복한 달이 되길 바래봅니다.


id: id: 꼬꼬커플

2010.12.02 09:10:50
*.34.13.35

네네~!! 눈이 왔답니다..^^

움.. 소복소복 쌓이는 눈은 아니였지만..

그래두 눈이 오니 괜히 설레구~ 기분 좋더라구요~^^

 

경주도 따뜻한 곳이라.. 눈이 많이 오는 편은 아니지요?

예전에 부산 살 때.. 정말 한~ 10년만에 큰 눈이 온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온 동네가 잔치분위기였답니다..ㅋㅋ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비닐 봉지 하나씩 들고 나와서.. 썰매를 타구~ ㅋㅋ

헌데~ 그 다음날은 눈길에 익숙하지 않으니.. 거리는 주차장~ 모두들 거북이 걸음~!!^^;;

저도 어릴 때 눈을 많이 못 봐서 그런지~

이젠 익숙해질만도 한데~ 지금도 눈이 오면.. 아이처럼 팔딱팔딱 뛰어다녀요.. 헤헤~^^

 

전 이번 주말에 동생 결혼식 치르고 왔어요~~ㅋㅋ

가기전부터 울지 말아야지~!! 다짐하구 갔었거든요~~

근데.. 신부입장할 때.. 아빠가 눈물을 참으시느라..

입을 삐죽삐죽~ 하시다가.. 이를 꽉 무셨다가~ 하시면서 입장하시는거예요~

그 모습에 저는 물론이구~ 많은 하객분들께서 눈물을 훔치셨답니다..^^;;

에공~ 암튼간~ 전 이리저리 뛰어다니다보니.. 등치에 안 맞게~

또 감기를 달고 와서.. 며칠 또 골골~하네요~

 

저도 이런데~ 울엄마는 그 큰일을 치루고~ 바로 김장까지 하시구..

오늘 아침에 전화오셔서.. "어제 김치 보냈으니깐 오늘 도착할끼데이~" 하시면서..

엄청 피곤하실텐데도~  콜록콜록~하는 딸걱정뿐이시니..

제가 참~ 할말이 없네요~^^;;

 

정말 이래저래 놀라구 힘든 일들이 많았죠~~

트윈맘님 말씀처럼.. 12월은 모두에게 행복한 날들만 가득했음 좋겠어요..^^

id: id: twinmom

2010.12.03 10:31:55
*.121.226.37

그리 넓지도 않은 땅인데 지역적인 편차가 커서

어떤 곳은 겨울이면 지겹도록 눈을 보고 또 어떤 곳은 눈이 귀해서

어쩌다 내리는 눈에도 좋아서 어쩔줄을 모릅니다.

경주도 겨울엔 큰 눈 보기 힘든데 어쩌다 한번씩 내리는 함박눈에

사실 마냥 좋아하고 있을 수만은 없어요.

최근 몇해 동안 방학 때 아이들이 그리도 애타게 기다릴땐 오지 않던 눈이

꼭 개학하고 새 학기 시작될 무렵에 내리는 바람에 불편함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어요.

시골이다보니 일단 눈이 조금이라도 내리는 경우엔 어김없이 버스가 끊어져 버리거든요?

그래서 학생들이 발을 동동 구르는 경우가 많고 이도저도 안되어 학교에 가지 못할 경우에는

결석 처리는 하지 않지만 많이 불편한 건 사실이예요.

그래서 눈 온다고 마냥 좋아할 수도 없고, 하지만 또 한 편으론 반갑기도 하고 그래요.

 

동생분 결혼 늦었지만 축하드려요.

신부... 참 고왔죠?

부모님 마음이야 얼마나 섭섭하셨겠어요.

늘 강인해 보이는 아버님까지도 눈물을 참을 정도였으니 그 심정 조금이나마 알 것 같아요.

 

저도 요즘 엄마표 김치 아주 맛나게 잘 먹고 있어요.

다은님도 역시 엄마표 김치가 세상에서 제일로 맛있지요?

 

날이 또 많이 추워졌어요.

감기 하고 계신데 더 심해지지 않도록 조심하시고

춥지만 마음 따뜻한 날들 보내세요.

id: id: 꼬꼬커플

2010.12.09 16:45:01
*.34.13.35

그러게 말예요~ 맨날 우리나라 좁다~ 좁다~해두..

지역마다 날씨도 정말 다르구~  못가본 곳두 너무나 많은 것 같아요~^^

저도 어릴 땐.. 눈이 오는게 마냥 좋았는데..

이젠 마냥 좋아할 수만도 없으니.. 이게 나이가 들어간다는 뜻인건지..^^;;

눈이 올 땐.. 예뻐서 참 좋은데~ 다음날 운전할 걱정에~

또 눈이 녹기 시작하면 지저분해진 거리에.. 참 여러가지 불편함이 많아요~

그래두 전 좋게 말하면 긍정적이구~ 나쁘게 말하면 단순한 성격 덕에..

일단은 좋다구 팔짝팔짝 뛰구 보지만 말예요.. 헤헤~^^

 

신부는 정말 예뻤답니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구~  지금껏 본 신부중에 제일 이쁘더라구요~ㅋㅋ

저희 아빠는 평소엔 말수도 별로 없으시구~ 딸사랑 내색도 잘 안하시는 분인데..

어쩌다 아빠 친구분들을 만나면.. 아빠가 딸자랑을 그렇게 한다구~ 귀가 아프다구 하세요~ㅋㅋ

밥먹을 때두.. "이거 맛있으니 먹어라~"하는 말씀대신..

슬쩍 밥위에 생선가시 발라서 올려주시구~ 맛있는 반찬 올려주시구~^^

어떨 땐 오히려 엄마보다 더 여리신 것 같아요..^^

 

암튼간~ 잘해드려야지~ 하는건 언제나 말뿐이고~!!ㅡ.ㅡ;;

엄마 김치는 맛날 뿐이고~ 그러네요.. 헤헤~^^

 

날이 점점 더 추워지네요~~

어제도 눈이 제법 오더라구요~~

트윈맘님두 감기조심하시구요~ 남은 한주도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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